LETSKO 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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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026.08.28

제 2의 전공이자, 내 미래를 만들어준 스포츠

끝없는 테니스 도파민, 허우경 님 인터뷰

제 2의 전공이자, 내 미래를 만들어준 스포츠

수영 선수로 시작해 태권도를 전공하고, 웨이트와 주짓수까지. 오랫동안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온 허우경은 2022년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테니스는 수많은 운동 중 하나가 아니다. “테니스보다 재미있는 스포츠는 아직 못 찾았다”고 말할 만큼 깊이 빠져 있는 새로운 삶의 중심이다.

LETSKO가 허우경 님의 테니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팀럽, 하이볼, 새벽테니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4년 차 테니스인 허우경입니다.

Q. 테니스는 언제, 어떤 계기로 처음 시작하게 되셨나요?

2022년 7월에 처음 라켓을 잡았어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배우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나를 시작하면 지겨워질 때까지 깊이 빠지는 편이에요.

초등학생 때는 수영 선수로 활동했고, 5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서 전공까지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웨이트를 2년 정도 했고, 주짓수도 1년 정도 깊게 즐겼어요.

그다음으로 만난 운동이 테니스였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테니스보다 재미있는 스포츠는 아직 못 찾은 것 같아요.

마침 제가 시작했을 당시 테니스 붐이 있었고, 1~2년 차 때는 테린이 대회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더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테니스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었던 것 같아요.

운동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레슨을 받을 때도 코치님이 설명해주시는 부분을 비교적 빠르게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근력이나 체력이 갖춰져 있었던 것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고요.

반대로 이전 운동에서 몸에 밴 습관이 테니스를 칠 때 방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들을 떠나서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테니스는 어려워요. 아무튼 어렵습니다. 어려움이 끝이 없어요.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운동을 오래 하셨던 만큼 승부욕도 강할 것 같아요.

모든 스포츠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한 편이에요. 아마 운동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비슷한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승부욕이 너무 강해지면 같이 치는 파트너나 상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즐기는 마음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성격인 것 같아요.

원래 제 본질은 나름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테니스 코트에만 가면 점점 외향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만큼 테니스가 저에게 에너지를 많이 주는 스포츠인 것 같아요.

그냥 코트에 가는 것 자체가 신나요.

Q. 현재 여러 테니스 클럽에서 활동하고 계시죠. 각각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세요.

먼저 팀럽은 제가 테린이 시절부터 함께한 클럽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테린이 대회를 다니며 좋은 성적을 냈던 언니, 오빠,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저 역시 대회를 다니며 알게 된 분들을 통해 함께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테린이 대회를 졸업하고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하이볼은 김포에서 활동하는 클럽인데요.

처음에는 게스트로 갔다가 정말 실력이 좋은 언니들과 형님들을 보고 반해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상반기 동안 거의 매주 전국대회에서 성적이 나올 정도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클럽이에요.

그리고 새벽테니스클럽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성사테니스장에서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운동하는 클럽이에요. 예전에 근무했던 항공사의 부기장님을 통해 가입하게 됐고, 다양한 테니스 인플루언서 분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잠시 ‘대회 모드’를 내려놓고 마음껏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Q. 지금까지 테니스를 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개나리부 우승과 국화부 우승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복식에서는 파트너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제가 이루고 싶은 테니스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제가 좋아하고 친한 언니들과 함께 성장해서 대회 성적을 만들어가는 것이에요.

두 번의 우승 모두 제가 원하는 파트너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Q. 대회 성적 외에 앞으로 테니스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제가 오랫동안 운동을 해왔고 여러 종목을 직접 경험해왔잖아요.

앞으로는 그 경험을 살려서 테니스 선수나 동호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테니스 전문 기능성 트레이너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현재도 관련 일을 하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제가 경험해온 운동과 지금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가 결국 하나로 연결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나에게 테니스란 ___이다.’ 빈칸을 채운다면요?

나에게 테니스란 끝없는 도파민이다.

칠 때마다 계속 새로운 자극과 쾌감을 주거든요. 그래서 정말 끝없는 도파민 같아요.

태권도를 전공했지만 지금은 테니스가 제2의 전공이자, 제 미래를 만들어준 고마운 스포츠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