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KO 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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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026.07.21

테니스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에요

패션 디자이너 Karla Jasmina가 테니스와 액티브웨어에 담아낸 이야기

테니스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에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Karla Jasmina. 10년 넘게 패션업계에서 활동해온 그는 웨딩드레스와 오케이션웨어부터 수영복, 리조트웨어, 액티브웨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업가이자 아내, 엄마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Karla Jasmina에게 테니스는 잠시 모든 역할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테니스의 어려움에서 오히려 매력을 발견하고, 코트에서 느낀 경험을 옷의 핏과 기능에 담아내고 있는 Karla Jasmina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Karla Jasmina입니다. 패션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해왔어요. 현재 세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웨딩드레스와 특별한 날을 위한 의상을 선보이는 Karla Jasmina Brides와 Gale, 그리고 수영복과 리조트웨어로 시작해 최근 액티브웨어까지 확장한 SOLLA입니다.

Q. 인스타그램을 보니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셨나요?

어릴 때부터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좋아했어요. 달리기와 배구를 즐겼고, 밖에서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헬스장을 다니면서 피트니스와 근력 운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후 다양한 운동을 경험했지만,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깊이 빠져들게 한 스포츠는 골프와 테니스였습니다. 테니스는 체력뿐만 아니라 기술과 전략, 정신적인 집중력까지 모두 필요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골프 역시 비슷한 매력이 있고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주기 때문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코트에 나가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Q. 처음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누군가의 추천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사실 제가 테니스를 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수라바야에서 파델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저도 파델을 한번 경험해봤어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파델을 계기로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니스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나다에 머물 때 호기심으로 테니스 레슨을 두 번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코트에서 제가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그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테니스의 재미가 됐어요.

Q.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테니스는 언제 즐기시나요?

테니스가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시간을 조율하는 편이에요. 보통 일요일 오후나 화요일 저녁에 훈련하기 때문에 업무 일정과도 잘 맞습니다. 대부분 저와 마찬가지로 테니스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있어요.

Q. SOLLA는 최근 액티브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기존 액티브웨어에서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나요?

평소 운동을 자주 하고 액티브웨어를 입고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기능적이면서도 몸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옷을 원하게 됐어요. 기존 브랜드들을 보면 운동 성능에 집중하거나, 반대로 디자인과 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액티브웨어를 만들고 싶었어요. 좋은 액티브웨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야 하고, 필요한 부분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면서 입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어야 해요.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다른 액티브웨어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SOLLA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SOLLA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핏과 패턴입니다. 저는 패션 디자이너로 일해왔기 때문에 옷이 여성의 몸을 어떻게 감싸고, 실루엣을 어떻게 보완하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입는 사람이 더욱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패턴을 반복해서 수정하고 다듬어요. SOLLA의 옷은 기능적인 동시에 여성의 몸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직접 테니스를 즐기는 경험도 SOLLA의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나요?

액티브웨어를 자주 입으면서 특히 아시아 여성들은 서로 다른 체형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모든 사람이 평평한 복부나 선명한 복근을 가진 것은 아니잖아요. 액티브웨어 역시 그런 현실적인 체형을 고려해서 디자인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커트와 반바지가 결합된 스코트나 레깅스, 쇼츠를 디자인할 때는 허리밴드가 복부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도록 신경 씁니다. 어떤 제품은 엉덩이 부분은 잘 맞지만 허리가 너무 헐거운 경우도 있어요. 저는 엉덩이와 허리의 핏이 균형을 이루도록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액티브웨어가 여성의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살려주고, 운동할 때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길 바랍니다. 옷이 편안하게 몸을 지지해주면 자신의 모습에 대한 걱정보다 운동과 퍼포먼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 여성들에게도 SOLLA의 제품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룰루레몬이나 나이키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많이 입지만, 개인의 체형에 따라 핏이 완벽하게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SOLLA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기능성과 활용성, 아름다운 디자인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운동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여행과 휴가, 일상까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옷을 만드는 것이 SOLLA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Q. 테니스를 시작한 후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Karla Jasmina에게 테니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테니스를 시작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저만을 위한 무언가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업가이자 아내이고 엄마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책임져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데 사용하게 돼요. 하지만 테니스를 치는 몇 시간 동안은 오직 저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저에게 온전히 나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테니스는 인내와 겸손도 가르쳐줬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아름답고 우아해 보이지만, 직접 코트에 서보면 얼마나 어려운 스포츠인지 알게 돼요. 항상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있고, 실력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어려움이 제가 테니스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테니스는 끊임없이 저에게 정신적인 도전을 주고, 계속해서 배우고 기대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스포츠입니다.